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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찌는 속설 및 편견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살찌는 방법이다?
제목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살찌는 방법이다?
작성자 hurbbori

살 빼고 싶은 사람도 많지만, 그 반대로 살을 찌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 무슨 복에 겨운 소리일까 하지만, 실제로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많이 있다. 마른사람은 단지 외모의 자신감을 떨어뜨리기도 하지만, 체력적으로 쉽게 지치고, 면역력도 평균에 비해 약한 것 등 수많은 건강상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다음카페의 ‘살찌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과 는 네이버카페의 ‘스미골들의 동굴’은 각각 4만 6000여명, 13만8000여 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다. 스미골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등이 굽고 마른 흉한 모습의 괴물로, 마른 사람들 또한 비만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스스로에 대한 외모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런 마음 급한 이들을 위해 ‘살찌는방법’, ‘마른사람살찌는법’을 검색해보면 인터넷 상에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이 만연한다. 그 중 하나가 ‘물을 많이 마시면 살이 찐다’라는 속설이다.

물과 체중의 상관관계

복싱 선수들이 체급 심사를 할 때 조금이라도 몸무게가 덜 나가게 하기 위해서 목이 타도 물 한 모금 마시지 않는다. 물론 체급 심사가 끝나고 물 한잔을 다시 마시면, 그 땐 다시 기존 몸무게로 돌아간다. 내 몸 스스로 몸 유지에 필요한 일정량의 물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 반대로 마찬가지다. 몸무게를 늘리려고 물을 아무리 많이 마셔도 우리 몸에서 유지하는 적정 수준 그 이상에 대해서는 모두 땀이나 소변으로 배출된다. 즉,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살이 찌거나, 빠지는 것이 아니다. 물은 0kcal로 열량이 없다.

이런 속설이 생긴 이유는 물을 마신 이후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효과 때문이다. 물을 여러 컵 한번에 들이키고 몸무게를 재면 그 물의 무게만큼 몸무게가 증가한다. 물을 들고 저울 위에 올라서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물은 곧 땀이나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체중과 아무 상관이 없다. 또 다른 경우는 나트륨의 과다 섭취와 관련이 있다.

짠 음식을 먹으면 얼굴과 몸이 일시적으로 붓는데 이는 나트륨 배출을 돕기 위해 몸이 물을 더 많이 저장하기 때문이다. 짠 음식을 먹고 나면 물이 당기면서 평소보다 물을 더 많이 먹게 된다. 이 물은 소변과 땀 등으로 나트륨을 체외에 배출할 때까지 몸속에 머물면서 체중이 증가하는 듯한 착시를 준다. 하지만 역시 곧 평소 체중대로 돌아가게 된다. 나트륨의 과다 섭취는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신장병 등 건강상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살을 찌우기 위해서 물을 많이 마셔야 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답은 ‘예스’이다. 물은 신진대사를 높여주고 유해물질 배출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물을 충분히 마셔서 인체 세포 내 수분 양을 알맞게 유지하면 세포 저항력이 높아져 건강하게 몸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또한 물이 몸에 흡수되는 과정에서 각 장기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준다. 보통 성인 기준으로 하루 1.4~2L의 물을 마시면 된다.